안녕하세요 님
"에이취!"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진 날씨에 그만
콧물을 훌쩍이게 된 알밤🤧,
모들입니다..!
그래도 전 가을이 너무 좋아요.
또르르 또르르~
🌰도토리들과 신나게 경주하고
숨바꼭질 놀이도 할 수 있거든요
빨갛게~ 노랗게
조금씩 변해가는 나무들을
보고 있노라면
저도 모르게 웃음이 지어져요.🍂
바로 이런게 행복아닐까?
하는 즐거운 마음이 가득한
요즘입니다.❣️
님에게도 행복한
10월이 되기를 바라며
오늘의 ‘심리학 편지’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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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있는 하루를 보내야 한다.
게으름은 죄악이다.
그는 쉬면서도 불안함을 느꼈다.
일정을 짜면서 남는 시간이 있으면
그 시간을 어떻게든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할 일을 생각했다.
그리고 마침내 빽빽한 스케줄을 보고
만족감을 느꼈다.
계획을 지키지 못하면 게으른 자신을 자책하고,
지켰다면 성공적인 하루를 보낸 것이다.
습관처럼 대외활동 사이트를 뒤적거리고,
끊임없이 할 일을 찾았다.
그러다가 그는 문득 생각했다.
‘나는 지금 뭘 하는 거지?
왜 이걸 하고 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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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드비 콤플렉스
위 이야기의 ‘그’는 ‘나’이면서, 이 글을 읽는 누군가일 수도 있습니다.
무한경쟁사회에서 살아가는 이 시대의 많은 청년은 자기계발에 대한 압박을 받게 되는데요. 동질적인 사회에서 다른 사람들을 비교 대상으로 놓고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끊임없이 ‘무언가’를 하게 됩니다.
독일의 정신분석학자 카렌 호나이는 이렇듯 자기 자신으로 자연스럽게 살지 못하고 언제나 반드시 무엇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상태를 ‘슈드비 콤플렉스(should be complex)’라고 명명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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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나는 편히 쉬지 못할까?
‘슈드비 콤플렉스’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신자유주의 경제체제에서 미래는 불안정하고 예측 불가능한 것이 되었습니다.
소득의 격차는 점점 심해지고, 사람들은 고용불안에 시달리게 되었죠. 결국 여기서 개인이 취할 수 있는 방책은 자기를 채찍질하며 남들보다 나은 상품이 될 수 있도록 가꾸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경쟁 심화로 인해 개인들의 여가시간을 보내는 방식 또한 자기계발로 변하였습니다. 즐거움이나 자유로움을 느끼기 위해 여가를 보내기보다는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여가 없는 여가’를 보내는 것이죠.
사실 자기계발 자체가 부정적인 것은 아니에요. 미셸 푸코는 자기계발이 사회 구조에 의해 지속적으로 강제되고 있지만 동시에 자기의 삶을 주체적으로 변화 시켜 나갈 수 있는 수단으로 보았습니다.
즉, 자기계발 활동은 노동시장이라는 구조적 압력의 영향을 받는 예속적 측면을 가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의식화된 동기’가 부여되어 있을 때 자아실현을 향한 ‘지침’이 되는 주체화의 도구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의식화된 동기’인데요,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서 ‘내가 무엇을 위해 이 일을 하고, 무슨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어떠한 성찰 없이 자신을 채찍질하고 달리다 보면 그 끝엔 허무와 소진된 자신만이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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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충분히 잘하고 있다.
여러분은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있으신가요? 계속되는 남들과의 비교, 자기비하, 쉬는 것에 대한 죄책감 등으로 자신을 괴롭히고 있지는 않은가요?
당신은 그 자체로 소중하고, 충분한 존재입니다. 이제는 지쳐있는 자신을 안아주어야 할 때 입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사랑해주어야 해요.
일상 속에서 오로지 나로서 존재하는,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뭘 할 때 가장 즐거운지 알지 못해요.
자신이 ‘해야 할 일’에 대해선 늘 생각하지만 정작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선 잘 모르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일로부터 시간적, 공간적, 정신적으로 벗어나 온전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아무리 빠른 자동차라도 브레이크와 핸들이 없으면 소용이 없을 거에요. 인생의 브레이크와 핸들은 자신에 대한 ‘물음표’를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내가 무엇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지, 나의 불안은 무엇 때문인지, 왜 쉬는 것조차 편히 하지 못하는지, 늘 자신에게 물어보아야 하는 것이죠.
결국 내 삶의 주인은 나 자신입니다. 어떤 속도로, 어디를 향해 갈지는 나만이 결정할 수 있습니다. 모든 시간을 가치 있게 보낼 필요는 없어요.
당신의 삶은 그 자체로 가치 있습니다. 이 글이 목적지를 잊은 채 달려가는 여러분에게 제동의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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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주인은 님 이란걸 잊지 마세요.
스스로 괴롭히는 것은 이제 그만! 저 모들이와 함께 한 템포 쉬어 가는건 어떠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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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문헌
1) 김건순, 김남진, 오세일. (2017). 한국 대학생의 자기계발과 삶의 질. 사회과학연구, 24(2), 259-294.
2)심재명. (2019). 대학생의 여가유형에 따른 회복경험. 관광연구논총, 31(4), 165-194.
3)이훈, 박정은. (2013). 취업준비 중인 대학생의 여가 경험 분석 -자기계발 강박 현상을 중심으로-. 관광학연구, 37(10), 205-229.
4)학규석, 「사회심리학의 이해」, 학지사,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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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당신! 슈드비 콤플렉스 일지도?
당신에게 휴식 시간은 어떤 의미인가요?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편한 친구들과 영화를 보러 갈수도 있을 거에요. 어쩌면 재미난 상상으로 하루를 보내게 될지도 모르죠. 하지만 '휴식'을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왜 그런 걸까요? 이 기사에서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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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디 바쁜 당신이 여행이 고픈 이유
'바쁘다 바빠' 오늘도 여전히 바쁜 일상을 보내셨나요? 때로는 쉴틈 없이 바쁜 일상에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쉬는 경우도 있을 거에요. 이럴 때 여행을 떠나 보는 건 어떨까요? 당신의 지친 마음에 포근한 인사를 건네는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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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준비한 편지는
여기까지입니다.✏
잠시 멈춰서서
'충분히 잘하고 있어' 하고
님을 보담아 주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의 편지가
마음에 드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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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저는 다음 편지를 위해
다시 여행을 떠나보겠습니다!
님과 또르르~
숨바꼭질 놀이를 하고 싶은
모들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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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배고픔을 참지 못하는 당신, 그 이유는 ‘마음’에 있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가짜 배고픔을 느꼈던 적이 많습니다. 단순히 음식을 갈구하는 심리적 욕구에서 오는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우울, 불안, 분노, 외로움 등 부정적 감정에서 비롯한다는 사실을 이번 기사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간단한 해결책도 같이 제시해주셔서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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