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님
'우르르 쾅'
빗소리와 천둥소리에
밤잠을 설치고 만 알밤🌰,
모들이입니다.
요즘은 구름을 바라보며
어쩜 저렇게 많은 '비'님을
한 가득 머금고 있었을까?
신기하다는 생각을 하곤 해요.
끝도 없이 쏟아 지는 비에
가슴을 졸이다가도
다시금 밝은 햇살을 보여주는
하늘이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비가 그친 하늘을
바라보셨나요?
수채화처럼 멋진 풍경에
가슴이 설레일지도 몰라요.
설레임 가득한
하루가 되길 바라며
오늘의 ‘심리학 편지’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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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스타'가 되고 싶은 나?⭐
'모방과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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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사람들의 행동양식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엔 SNS(Social Network Service)가 있습니다. 2020년 인터넷이용실태조사 최종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SNS 이용률은 65.9%로 전년 대비 증가하였고, 특히 20대의 경우 90.7%, 30대는 86.2%로 젊은층에서 더욱더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친해지고 싶으면 전화번호를 주고받던 사람들이 이제는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물어보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여행을 가면 일명 ‘포토존’을 찾아다니고 ‘#핫플레이스’를 검색하고 인증사진은 필수가 되었죠.
이 외에도 SNS라는 새로운 소통의 창구를 통해 우리는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직접 가보지 않고, 사보지 않아도 사람들의 후기를 통해 정보를 얻으며 소비할 수 있게 된 것을 비롯하여 인연이 끊긴 친구들과 다시 연락이 닿기도 합니다.
이처럼 SNS의 등장은 우리 삶에 윤택함을 안겨줄 것만 같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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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요'를 받고 싶어요.
하지만 실상은 어떨까요? SNS를 통해 전파되는 허위사실, 부정확한 정보는 사람들을 선동하고, 잘못된 지식을 갖게 합니다.
모방소비를 촉진시키는 게시물들과 그 속의 바이럴마케팅은 비합리적 소비를 이끌어 내죠. ‘좋아요’와 ‘팔로워 수’를 올려 ‘SNS 스타’가 되고 싶은 사람들은 관심을 끌기 위해 무리한 행위를 하다 민폐를 끼치기도 하며, 자신의 재력을 과시하기 위해 빚을 내서 소비하는 사람들도 생겨났습니다.
이런 현상들을 보았을 때, 이제 SNS는 그저 플랫폼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는 곳이 아닌, 다양한 관계가 생기고 사건들이 벌어지는 또 하나의 사회가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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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를 통한 학습과 모방
SNS는 우리가 살아가는 ‘실제 현실’과는 다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SNS에 중독되며, SNS 속 자신의 가치를 올리고 싶어 하죠. 왜 그럴까요?
이러한 현상은 쿨리의 ‘거울자아이론’을 통해 설명할 수 있습니다.
쿨리는 우리의 자아가 타인과 타인의 반응을 통해 형성된다고 보았습니다. SNS에 글을 올린 사람은 댓글과 ‘좋아요’를 통해 반응을 얻으며, 각 반응은 게시자의 거울이 되는 것이죠. 게시자는 반응을 확인하며 자신이 올린 글이 합당한 행위인지, 원하는 효과를 얻어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때 자신의 평범한 모습이 아닌 과장되고 과시적인 모습을 올렸을 때 긍정적인 반응을 얻게 된다면 그것으로 자신의 가치를 만들어 가게 됩니다.
따라서 게시물의 ‘반응’이라는 거울을 통해 원하는 존재가 되었음을 확인하면 계속해서 그러한 글을 올리게 된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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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적으로 자기 과시적인 게시물에 대한 관심과 선망은 유한계층에 대한 선망이기도 합니다.
현재 SNS 셀럽들 중 상당수가 일명 ‘금수저’라고 불리는 부를 물려받은 사람, 혹은 연예인 등 많은 재산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자신의 계정에서 과시적 소비와 과시적 여가를 드러내죠. 그들이 공개한 사진 속에선 그들만이 가질 수 있는 특정 상품들과 여행과 휴식 등 여유로운 삶이 존재합니다.
사람들의 특정계층에 대한 선망은 특정계층에 대한 모방, 즉 특정계층의 삶에 대한 모방으로 이어집니다. 게시물을 통해 그들이 어떤 물건들을 가졌는지, 어떤 장소에서 무엇을 하며 여가를 보냈는지 알아낸 후, 모방적인 소비를 하고 자랑을 하며 SNS에서만큼은 ‘그들과 같이’ 인식되고 싶어 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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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현실'을 살아간다
하지만 이러한 모방 소비는 자신의 삶을 진정으로 행복하게 해주지 않아요. SNS는 실제 사회 안의 부속된 또 다른 사회 형태일 뿐 진짜 자신이 살아가는 사회와는 다르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SNS에 올린 단편적인 부분에 대한 평가와, 실제 살아가는 자신에 대한 평가의 차이에서 괴리감을 느끼게 되고, 이는 SNS에 더욱 집착하고 중독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또한 과다한 SNS 이용은 자신보다 나아 보이는 타인과의 상향비교를 유발해 자신에 대한 실망감, 무능함을 경험하게 됩니다. 여기에 피로감, 우울, 불안 등 심리적 부적응을 겪을 수도 있죠.
앞서 말했듯이 SNS는 우리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옛 친구를 찾고, 인간관계를 넓히며, 기부 등의 좋은 일을 촉진하는 것이 그것입니다.
모방의 대상이 되는 스타들의 행위가 선한 영향력이 되어 사회 전체에 좋은 인식을 퍼뜨리기도 하는 등 긍정적인 부분도 많아요. 하지만 SNS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주의하며 조심할 필요는 있습니다.
SNS를 하면서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SNS는 또 하나의 사회이나, 모든 것이 드러나는 사회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는 거에요. 자신이 SNS에 모든 것을 드러내지 않는 만큼 많은 사람들도 자신의 삶에 아름다운 부분만 공개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이의 삶과 자신의 삶을 비교하며 박탈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님은 SNS를 '이용'하고 있나요? 혹시 SNS에 무언가를 올리기 위해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가요?
SNS는 삶을 유익하게 만들기 위한 수단일 뿐 수단과 목적을 헷갈려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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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문헌
1)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1). 2020 인터넷이용실태조사. 세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 전은지, 최기현, 하정희.(2022).초기 성인의 COVID-19 스트레스와 우울의 관계: SNS 이용강도로 조절된 상향비교의 매개효과.한국심리학회지: 상담 및 심리치료,34(1),207-228.
3) 한규석,「사회심리학의 이해, 학지사, 2017.
4) George Ritzer,「현대사회학이론과그고전적뿌리, 박영사, 2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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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인데...왜 우울할까..?
다른 친구들의 sns를 보면 수많은 친구들에게 받은 생일선물들, 멋들어진 생일 파티...특별하고 멋진 하루를 보내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고는 합니다. ‘나만 생일이 오면 우울한걸까..?’라는 궁금증에서 알아본 ‘생일 우울’.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생일이 오면 우울감을 경험하고 있다고 해요. 왜 우리는 생일이 다가오면 우울해 지는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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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올바르게 사용하고 싶다면?
"나만 뒤쳐졌나봐..." "내 인생은 왜 이럴까?" 많은 설문조사는 SNS상에서의 '비교'가 낮은 자존감과 우울감, 불안감 등 여러 문제를 야기한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SNS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지만 그것을 중단하기는 쉽지 않아요. 이것이 가진 정보력과 소통의 즐거움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SNS의 장점만 수용하고 '비교'를 하지 않는 것이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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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준비한 편지는
여기까지입니다.✏
님의
오늘도 '행복'이
가득하셨기를 바라요.
지금까지의 편지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의 버튼을 눌러
답장을 보내주세요!
그럼 저는 다음 편지를 위해
다시 여행을 떠나보겠습니다!
빗소리가 즐거운
모들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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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성이 때론 독이 된다고? 😃😢
<긍정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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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이라는 것에 관심이 많은 요즘 제게 꼭 필요한 기사였던 것 같습니다. 긍정성을 마냥 긍정적으로만 보고 있지 않고, 해로운 긍정주의를 언급하여 긍정성의 위험성, 조심성 또한 함께 언급해주어 훨씬 더 풍부한 기사가 된 것 같습니다. 너무나도 힘든 순간에는 자기 자신을 보다듬어 주며 다 잘될거야의 식의 긍정적인 말을 스스로에게 해주는 것 또한 중요하지만, 너무나도 낙관적으로 생각하여 안일하게 있다보면 결국 그것은 자기 자신을 더욱 가라앉게 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킬 수 있었습니다. 좋은 기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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