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님
매일이 즐거운 알밤🌰,
모들이입니다.
'봄' 하면 '꽃비'!
그렇다면 '가을'은 어떨까요?
팔랑~ 팔랑~
거리를 걷고 있노라면
알록달록 색색의
'낙엽비'가 내려요.
누가 누가
예쁜 낙엽을 찾을까?
꺄르르 꺄르르 노닐다 보면
어느새 하루가 저물어 갑니다.
가을의 즐거움을 만끽하며
오늘의 ‘심리학 편지’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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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지금 떨고 있니? 📞
전화가 무서운 사람들 -콜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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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 포비아(Call Phobia)란?
‘콜 포비아’란 ‘전화’를 뜻하는 ‘Call’과 ‘공포증’을 뜻하는 ‘Phobia’의 합성어로, 전화 통화를 기피하고 문자나 모바일 메신저 등 텍스트를 매개로 하는 소통을 선호하는 현상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일종의 불안장애이자 사회적 상황 회피 현상으로 분류되며, 이러한 경향이 심해지면 타인과의 직접적인 면대면 소통을 회피하기도 하죠. 아직 세계정신의학회에 공식적으로 등재된 질병은 아니지만, 사회적 교류가 필요한 상황을 회피한다는 점에서 특정 공포증의 일부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콜 포비아’라는 용어는 1994년, 정신과 의사 존 마샬(John Marshall)의 ‘소셜 포비아’라는 책에서 처음 등장했습니다. 무려 30여 년 전 발간된 책임에도 불구하고, 당시 영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전화 공포증 즉, 콜 포비아에 시달리고 있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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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택트 시대의 또 다른 그림자
요근래 화제가 되는 ‘콜 포비아’ 현상의 주된 원인으로 언급되는 것이 바로 코로나19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일상화로 인해 언택트가 우리 일상을 지배하게 되면서, 대화가 절대적으로 줄어들었어요.
누군가와 대화하지 않더라도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음식을 배달시키고 키오스크와 같은 무인 서비스를 이용한 소비생활이 보편화되었습니다. 이로인해 누군가와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거나 음성을 통해 커뮤니케이션하는 상황이 생소해진 것이죠.
특히 사회화 과정이 필수적인 청소년 시기에 이러한 상황을 맞이한 MZ세대에게 있어서는, 비대면 소통이 더욱 자연스럽고 편안한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 콜 포비아, MZ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콜 포비아’가 최근 MZ세대에게서 볼 수 있는 특징처럼 여겨지지만, 사실 이 현상이 문제가 된 지는 꽤 오랜 시간이 되었습니다.
정확히 스마트폰이 탄생한 2000년대 후반을 기점으로 삼을 수 있는데, 2014년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자료를 살펴보면 ‘스마트폰 이용 목적’에 대해 묻는 질문에 무려 79.4%에 달하는 응답자가 ‘채팅과 메신저를 하기 위해서’라고 답했어요.
스마트폰이 출시된 지 불과 5년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부터 텍스트를 활용한 의사소통이 보편화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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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분위기만 ‘콜 포비아’의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전화 통화 혹은 전화기의 사용 경험이 부족하거나, 누군가와 통화 하면서 느꼈던 부정적 감정이 전화 통화를 꺼리는 원인이 되기도 해요.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습관적으로 폭언을 듣는 콜센터 직원들입니다. 2019년 10월,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성인남녀 1037명을 대상으로 ‘콜 포비아’ 현상에 대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콜 포비아를 겪고 있다’고 응답한 참여자 중 무려 18.0%가 ‘통화 업무나 선배 또는 상사와의 통화로 인해 트라우마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 콜 포비아, 일상 생활에 문제는 없을까?
그렇다면 ‘콜 포비아’가 일상 생활에 큰 문제가 되는 걸까요? 큰 문제가 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 오늘날 ‘콜 포비아’의 확산에는 보편화된 언택트 문화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이후에도 이러한 서비스는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죠.
다만, ‘콜 포비아’가 현대 사회에서 이슈로 떠오른 것은, 기성세대와 MZ세대 간의 소통 과정에서의 충돌 때문입니다.
수평적 문화를 중시하고 텍스트를 통한 대화가 더 편안한 MZ세대에겐 전화를 이용한 기성세대의 소통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죠. 세대 간 소통에 있어서 ‘콜 포비아’로 인한 마찰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여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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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러한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 것일까요? ‘콜 포비아’는 결국 사회적 불안의 일종이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이러한 현상을 피하기보다는 조금씩 극복해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본격적인 통화를 하기 전,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이나 예상되는 상황에 대한 대처를 정리해 두거나, 자신이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느끼는 사람과 반복적으로 통화를 해봄으로써 점차 불안감을 완화시키고 낯선 사람과의 소통에도 도전하는 것이죠.
전화벨 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떨리고 긴장이 된다면 지금부터 조금씩 연습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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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문헌
1) 김미성,and 이상준. "모바일 O2O 커머스 지속이용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의 특성에 관한 연구." 한국경영정보학회 학술대회논문집 2017.06 (2017): 619-630.
2) 최윤희. (2022, December 11). [퍼센트] 코로나19가 MZ세대에 남긴 ’콜포비아’…전화 통화 선호 18%뿐 (김연지, Ed.). JTBC 뉴스룸.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1066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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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밴드가 노래하는 사회 불안 장애
강렬한 효과를 입힌 기타 소리. 드럼이 채우는 박진감 있는 도입부. 보컬의 풍부한 소리.
The Volunteers라는 밴드의 S.A.D라는 곡입니다. S.A.D는 social anxiety disorder : 사회불안장애의 약자를 따서 지어졌어요. '사회공포증' 혹은 '대인기피증'으로도 불리는 사회불안 장애에 대해 알아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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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읽씹’ : 혹시 당신도 ‘톡포비아’ ?!
‘콜포비아’ 에서, ‘톡포비아’ 로까지! 톡포비아는 갑작스레 등장한 이해할 수 없는 공포증이 아니에요. ‘톡’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고 ‘연결되지 않을 권리’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톡 안의 관계가 심플하고 편리해질수록, 톡포비아 증상은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톡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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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준비한 편지는
여기까지입니다.✏
내일도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의 편지가
마음에 드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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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저는 다음 편지를 위해
다시 여행을 떠나보겠습니다!
추운 날씨에 코를 훌쩍이는
모들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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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자존감? 진짜 자존감?⭐
나를 사랑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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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에 대한 생각을 자주 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자존감이라는 단어가 자주, 또는 무분별하게 등장하면서 과연 그게 진정으로 무엇인지에 대해 자주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러다 이 기사를 접하며 어느정도의 정의 확립이 됐다 생각하고, 특히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단순히 자존감이라는 단어를 통해 위로를 제공하는 목적을 넘어서 실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생각합니다. 결국 자존감이라는 단어를 온전히 이해하는 날은 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조금씩 구체화되는 그림의 일부가 될 수 있는 기사인 것 같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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