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님
새해에도
즐거운 상상이 가득한 알밤 🌰,
모들이입니다.
2025년 새해가 밝았어요.
올해에는 어떤 재미난
일들이 일어날까요?
벌써 부터 가슴이 두근두근!
포근 포근 내리는 눈에
콩콩콩 찍혀 있는 발도장은
고라니일까? 토끼친구일까?
하나, 둘, 셋
동물 친구들이 모두 모여
새로운 해를 축하해요.
즐거움이 가득한
2025년이 되길 바라며
오늘의 ‘심리학 편지’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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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신년 목표, 안녕하신가요?
새해에는 많은 이가 목표와 계획을 세우죠. 나아가 새로운 결심과 다짐으로 몸과 마음을 재정비하기도 합니다.
예컨대 학업 성적이 부족한 학생은 점수를 올릴 생각을 하고, 불어난 몸무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중년 여성은 다이어트 결심을, 대학 졸업을 코앞에 둔 학생은 취업 준비에 목숨을 걸고, 직장에서 승진을 앞둔 직원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죠.
그러나 문제는 이 모든 것이 작심삼일로 끝난다는 것에 있습니다. 미국의 시장분석 기관인 통계브레인조사연구소(SBRI)에 따르면 사람들의 새해 결심이 성공할 확률은 8%에 불과합니다. 연구에 참여한 피실험자의 약 25%는 1주일 안에 목표 달성을 포기하고 절반가량은 한 달 안에 포기해 버렸기 때문이에요.
우리의 박약한 의지 문제일까요?
초창기부터 너무 무리한 목표를 세운 것이 화근이었을까요?
아니면 허무맹랑하기 짝이 없는 비현실적인 결심을 한 것일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NO(아니오)'입니다.
진짜 문제는 ‘목표’ 자체가 아니라 ‘목표를 실현하는 방식’에 있어요. 예시를 하나 들어볼게요. 학창 시절 이후로 단 한 번도 언어 공부를 해본 적이 없던 직장인이 영어 자격증 취득을 위해 300장이 넘는 토익책을 한 달 안에 정독하고 매일 영단어 1000개를 암기하려는 접근 방식이 과연 실효성이 있을까요? 아마도 그 토익책은 3일도 채 되지 않아 책장 구석 어딘가에 처박혀버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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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작심삼일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
다수의 심리학 전문가는 목표를 향한 작은 행동부터 하나씩 실천하라고 조언합니다. 처음부터 큰 행동을 결심하면 우리의 뇌가 거부하기 때문이죠.
인간의 뇌는 300만 년 동안 진화해오면서 두 개의 중추적인 기능 발달에 지속적으로 집중해 왔습니다. 이성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결정하는 ‘대뇌피질’과 새로운 변화와 환경에 대응하는 ‘편도체’가 그 예입니다.
특히 편도체는 우리의 목표 달성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에요. 편도체는 일종의 ‘행동 방어 체계’입니다.
해당 체계는 인간이 삶에서 중대한 변화와 위험을 맞닥뜨릴 때 즉각적인 경고 지시를 내리는데, 이때 뇌를 구성하는 대뇌피질과 같은 다른 기능을 함께 저하시킵니다. 눈앞에 위험 요소가 도사리는 경우, 이성적이고 창의적인 사고 회로는 신체의 즉각적인 대응에 상당한 방해가 되기 때문이에요.
편도체는 인간의 새로운 목표와 도전 역시 ‘위험’ 요소로 판단합니다. 따라서 우리 뇌가 안전한 일상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새로운 시도에 두려움을 느끼게 하고 신체에 즉각적인 방어 지시를 내리게 되는 것이죠.
이에 따라 대뇌피질의 이성적인 사고 역시 멈추고 인간의 목표 달성은 결국 실패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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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표를 향해 단 한 걸음만 내딛자
그렇다면 이러한 편도체의 작용을 어떻게 억제할 수 있을까요? 사실 수백만 년 동안 생존만을 목표로 삼아왔던 인류에게 최적화된 뇌 구조를 바꾸기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뇌의 자동 방어 메커니즘을 ‘우회’하려는 전략이 필요해요. 다시 말해, 편도체가 인지조차 하지 못하게끔 굉장히 작고 쉬운 행동부터 실천하며 최종 목표에 점차 도달하는 전략이죠.
앞서 언급한 영어 공부를 하는 직장인의 사례에 다시 적용해 볼게요. 그는 하루에 영단어 1000개가 아니라 10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가 영단어 1000개를 암기하려는 순간 그의 뇌 속 편도체는 즉각적인 방어태세에 돌입할 것이기 때문이죠.
목표 달성이 너무 늦춰지는 것이 아닐까 조바심 내지 않아도 됩니다. 점차 영단어 10개, 11개, 12개가 익숙해진다면 어느새 1000개의 지점에서도 그의 편도체가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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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천이 습관이 되고, 습관이 목표가 되기까지
한국 사회의 가장 큰 특징은 ‘지나치게 완벽함을 추구한다는 것’입니다. 성과 중심주의 사회에서 ‘완벽한 결과를 내지 못하면 실패자’라는 잘못된 인식이 사람들을 압도해 그들로 하여금 단기간 내 무리한 목표를 세우고 시작할 엄두조차 못 내게 만들어요.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입니다. 제대로 된 방향을 갖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지만, 그에 걸맞은 속도가 함께 붙어 시너지를 발현할 수 있습니다.
더 이상의 작심삼일은 NO. 우리 뇌의 편도체가 인지조차 하지 못하도록 일상 속 아주 작은 행동부터 실천해나가 보세요. 작은 실천이 모여 ‘습관’이 되고, 습관이 모여 ‘목표’가 됩니다.
올해에는 님 스스로에게 당당해질 수 있도록 신년 목표를 제대로 달성해 나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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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문헌
1) 로버트 마우어, 「아주 작은 반복의 힘」, 장원철, 스몰빅라이프, 2023
2) 중앙일보, [Website], 2023, 운동 싫어하는 건 '뇌 탓'이었다…"달력에 운동시간 쓰세요" 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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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목표가 공부, 혹은 독서라면 클릭!
많은 사람들이 새해 목표를 세우고 1월을 지나면서 의욕이 떨어지고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열정이 점차 줄어드는 경험을 하고는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꾸준히 공부와 독서, 2가지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려고 해요. 올해 만큼은 매일 조금씩이라도 목표에 가까워지고 싶다면 지금부터 이 글에 집중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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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을 위해 포기하는 당신에게
연초가 되면 지난해를 보내고 신년을 맞이하면서 덕담을 나누고 더 나아가기 위해 새로운 목표들을 세우곤 합니다. 하지만 목표를 달성하기도 전에 포기하는 경우도 많죠. 그 이유중 하나는 완벽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안함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세운 계획과 이룬 성과를 보며 자신은 그런 수준까지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해 처음부터 도전을 포기하게 되는 것이죠. 이런 완벽주의 성향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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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준비한 편지는
여기까지입니다.✏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새해의 시작이 되길..
지금까지의 편지가
마음에 드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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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저는 다음 편지를 위해
다시 여행을 떠나보겠습니다!
아침 햇살이 기분좋은
모들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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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되면 올해를 잘 살아왔는가에 대한 꼬리를 물기 시작하니 후회, 자책이라는 감정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는 듯합니다. 그래서 참 연말이 되면 새해를 잘 보내야 할 것만 같고, 그렇지 않은 현실에 참 비참함이 몰려와 우울감이 있는 듯합니다.
이 글을 읽으며 마지막 구절인 "연말이 꼭 신나지 않아도 괜찮다." 는 말이 참 와닿기도 하고, 위로를 받았는데요. 말 그대로 우리는 미래에 대한 과한 기대감으로 인해 현재의 삶을 초라하게 만들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타인과의 비교, 자기 자신에 대한 비난에서는 조금 물러나서 '나'를 잘 보살피는 올해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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