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님
따뜻한 이야기를
품안에 소중히 가져온 알밤 🌰,
모들이입니다.
'콜록 콜록'
눈이 따끔, 코가 따끔
🌫️우중충한 날씨에 속상한
한주를 보냈어요.
파아란 하늘이
이렇게 행복한 거구나!🌈
새삼스레 고마운 마음이
가득 퍼집니다.
숲 친구들 모두가
신나게 뛰어놀 수 있도록,
매일 매일
푸르름이 가득하길 바라며
오늘의 ‘심리학 편지’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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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아왔고 많은 사회적 성과를 낸 사람들, 즉 성공한 이들 중 몇몇은 이런 말을 하고는 합니다.
“아무리 열심히 채워 넣어도 공허해요.”
그들은 내면에 밑 빠진 독이라도 든 것처럼, 늘 어딘가 채워지지 않는, 원인도 알 수 없는 공허함에 고통받고는 합니다. 그들의 공통점은 바로, 자기 내면을 소홀히 했다는 거에요.
안타깝게도 이 공허함은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의 타인까지 피폐하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또한 사회적인 성공 여부와 성별의 유무 등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겪을 수 있고, 지금도 많은 이들이 겪고 있는 증상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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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작 나는요, 혼자가 싫은걸
심리학자 앤서니 스토에 의하면, 인간에게는 두 가지 상반된 충동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는 타인과 친밀해지고자 하는 충동이며, 두 번째는 고독을 통해 자기 본연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충동이에요. 올바른 삶의 균형을 위해서는, 이 둘 중 하나라도 누락되어서는 안 됩니다.
현 21세기, 인간에게 사회생활은 불가피합니다. 돈을 벌고 사람을 만나는 것은 개인에 따라 그 방법은 다르지만, 모두 최소한의 방식으로라도 이루어지게 마련이죠.
그러나 스스로와 대면하는 시간 없이 그저 사회생활에만 몰두한다면, 어떤 인간의 내면이라도 금세 망가져 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누구나 내면세계가 있습니다. 스스로가 돌보지 않으면 황폐해지는, 그러한 내적 존재 말이에요.
다행히도 우리는 바쁜 생활을 보내다가도 스스로에게 휴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시간을 마련하곤 합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이용하여, 지쳐버린 심신에게 휴식을 주고자 하는 것이죠.
그런데 막상 시간이 생기면 어떨까요? 즐거운 마음은 잠시뿐, 부정적인 감정이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불안하고, 공허하고, 외로워요. 우리는 혼자만의 시간을 갈구하면서도, 그 시간을 사용하는 방법에 관해 제대로 알고 있지는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정작 그 시간을 마주하게 되면, 그것을 ‘휴식’하는 시간이 아닌 아무것도 하지 않는 ‘비생산적인’ 시간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온전히 쉬지 못하고 다시 무언가를 하려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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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독을 즐길수록 당신의 인생의 많은 문제가 해결된다
사회가 ‘고독한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은 어떨까요? 혼자 있는 시간을 방해하는 것은 앞서 거론된 개인의 심리적인 문제뿐만이 아닙니다. 사회는 혼자 있는 시간을 ‘고독’이나 ‘외로움’과 연결 짓고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죠. 정말로 '고독'은 부정적인 모습만 가지고 있을까요?
저명한 종교 철학자로 알려진 폴 틸리히 교수에 따르면, 외로움이란 두 부류로 나눠집니다. ‘혼자 있는 고통인 론리니스(loneliness)’, 그리고 ‘혼자 있는 즐거움인 솔리튜드(solitude)’로 말이에요.
이 두 가지 고독의 의미는 완전히 다릅니다. 후자인 솔리튜드란, 혼자의 시간에 나만의 내적 공간을 가꿈으로써, 보다 창조적인 상태로 도약함을 의미해요. 혼자임을 수용하는 태도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배제하는 것이 아닌, 친밀한 관계를 강화하는 것에 도움을 주죠.
이처럼 바람직한 고독을 즐길 줄 아는 자는 스스로와 대면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타인에게 악영향을 미치지 않고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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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독한 사람을 내버려 둬라, 그는 지금 신을 만나고 있으니
인간은 수많은 사회적 관계망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래서 그런 것일까요? 오직 ‘나’만을 위해 살아도 짧은 인생이, ‘누군가’ 때문에 미뤄지고 뒷전이 되기도 해요. 저명한 작가인 사라 밴 브레스낙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아가는 인생을 지속하는 한 지독한 고독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속 삐삐는 어떨까요? 혼자 자유롭게 살아가는 삐삐에게 어른들은 천방지축이고 말을 안 듣는 아이라고 흉을 보고 손가락질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관습에 매이지 않고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삐삐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베풀 줄 아는 아이였어요. 그것은 삐삐가 누군가를 위한 희생에서 오는 박탈감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우리도 삐삐처럼 사회와 타인의 시선보다 나를 위해, 스스로를 오롯이 들여다보고 또 살아보는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언젠가 너무 지쳤을 때, 누군가에게 기대지 않고도 언제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을 갖추고 있다면 각박하고 팍팍한 님의 현실이 조금은 여유롭고 편안해질거에요.
독일의 시인 릴케는, 《말테의 수기》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고독한 사람을 내버려 둬라. 그는 지금 신을 만나고 있다”
고독이란, 나 자신과 대화하고 스스로에 대한 의미를 곱씹는 시간임을 항상 기억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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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문헌
1) 한성희. (2020).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 메이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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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잘 설 수 있어야 함께 잘 설 수 있다.
그 누구도 삶을 대신 살아주지 않고, 꿈을 대신 이뤄주지 않습니다. 결국 나 자신과의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타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닌, 바로 고독 속에서 나 ‘혼자만의 시간’을 잘 보내야 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우리는 어떠한 방식으로 이 ‘혼자만의 시간’을 잘 보낼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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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에서 마주한 타인의 존재
디스토피아 영화 중에서도 인간성이 가장 돋보이는 장르물은 좀비를 소재로 한 작품들입니다. 자유의지를 잃어버린 좀비들과 자립성을 가진 인간의 대립이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두 부류의 존재에 대한 대비를 통해 인간이 가진 자유의지는 더욱 강조됩니다. 이처럼 인간 본성의 중요성을 다루는 차별화된 방식의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살펴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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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준비한 편지는
여기까지입니다.✏
'혼자'라는 것은
결코 피해야 할 두려움이 아님을
기억하시길 바라요 :)
지금까지의 편지가
마음에 드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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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저는 다음 편지를 위해
다시 여행을 떠나보겠습니다!
님에게
작은 눈송이를 선물하고 싶은
모들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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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작심삼일은 어떤 해결해야 하는 숙제같은 것이었다. 여태 세운 목표를 달성하는 것에 있어 처음 마음먹은대로 꾸준하게 해온 적이 얼마나 있었는가를 반추해보면, 꽤 많은 목표들를 도중에 포기하거나 내가 편한 방향으로 조금 수정하곤 했었다. 그런 나의 과거 행동을 생각하며 나는 내가 게으르고 의지력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기사의 작심삼일의 이유를 읽고, 어쩌면 내가 내 편도체가 위험하다 느낄 만큼 무리한 목표를 세워 그런 것인지 돌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조금씩, 천천히 실천해 나가도록 목표를 세분화해 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기사 마지막의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고 한 부분이 위로가 되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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